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져서 집에만 있자니 아이에게 미안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자니 그것또한 아이에게
못 할짓이라 밖에 산책을 가거나 여행을 갈때
미리 알아보고 사람들이 덜오는 시간때나
여행은 평일로 계획해서 가는 편인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명절지나고 그 다음주로
계획을 잡고 평일여행을 짰습니다.
저희부부는 산 보다는 바다를 선호하는 편이라
바다가 있는쪽으로 키즈펜션을 예약했습니다.
마음은 동해로 가고싶었지만 아이가 장거리는
아직은 조금 버거워해서 가깝게 갈 수 있는
강화도로 정했습니다.
오후 1시 반쯤 도착해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요,
어떤걸 먹을까 미리 찾아보고 마니산산채를
가기로 했습니다.
집에서는 접하기 힘든 음식이라 꼭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와서 보니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곳이더라구요~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저희는 산채솥밥과 도토리묵과
떡갈비를 주문했습니다.
비빔밥은 바로 나오는 편인데 저희는 솥밥이라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도토리묵이 먼저 나왔습니다.
딱봐도 그냥 건강 그 자체였는데요~
맛이 너무 궁금해서 숟가락을 들었습니다.
사실 배도 너무 고팠네요~
야채와 도토리묵을 떠서 한입 먹었는데요,
도토리묵은 진하고 양념맛은 새콤해서 너무
맛있더라구요~
평소 먹던 도토리묵과는 다른 맛이어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묵을 다 먹고 마지막 한 입 먹을 때 모든 음식과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테이블에 쓰여진 글들을 보니
약초반찬들은 1년이상 정성이 들어갔다고 써있네요~
들어올때 보니까 항아리들이 많았는데 거기서 숙성된
반찬들이 나온듯 합니다.
비빔밥 그릇에 야채와 나물들이 담겨 나왔습니다.
아는 나물도 있었고 모르는 나물도 있었는데
건강한 밥상 그 자체라서
그냥 빨리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먹을 반찬이 적어서 떡갈비를
시켰는데요,
겉으로 봤을때는 좀 짤것같았는데 전혀 짜지않고
맨입으로 먹어도 괜찮더라구요~
떡갈비도 과하지않아 너무 맛있었습니다.
아이도 너무 잘먹었답니다~
그리고 솥밥이 나왔는데요~
2인분이 같이 나왔는데 남편 손이 빨라서
이미 퍼갔더라구요~
솥밥 또한 건강해 보이쥬^^
저희는 숭늉을 좋아해서 솥밥을 시킨건데요,
남은 누룽지에는 따뜻한 물을 따로 주시는데
밥 따로 담고 따끈한 물을 부어주었습니다.
밥을 비빔그릇에 덜어주었습니다.
저는 본연에 맛을 좀 더 느끼고 싶어서 간장
양념을 넣었는데요,
서로의 맛을 헤치지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남편은 고추장양념을 선택했습니다.
양념을 많이 넣지 않아서 과하지는 않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은 채소보다는 육식파라 밑반찬은 제몫이었습니다~
반찬들이 다 맛있었는데 맛있게 건강한 맛이라
더 좋았습니다.
뚜둔! 마무리는 숭늉이죠~
혹시 먹을까해서 호호 불어 아이에게 먹이니
너무 잘 먹었습니다.
아이가 잘 먹으니 제가 만든것이
아니어도 뿌듯하더라구요~
나오면서 찍은 장독들입니다.
된장찌개 맛만 봐도 얼마나 정성이 들었는지
알것같은 장독들입니다.
배도 너무 불렀지만 너무 기분좋게 먹은
건강한 점심이었습니다.
그럼 다들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저는 강화도여행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