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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뒤져서 반찬들과 비빔밥 해먹었습니다.

은댕댕 2021. 9. 4. 13:53

저희가족은 원래 밑반찬이 먹고 싶을때 그때 그때 한 두끼
먹을 정도만 하는 편인데요.
밑반찬이 냉장고에 들어가면 금방 안먹으면
잘 안먹게 되는데 몇 일 전에 이웃언니가 준 반찬들이
꽤 있고 남편이 안먹는 반찬들도 있어서
남편이 안먹는 반찬들은 제가 반찬으로 먹고
나머지는 비빔밥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야채중에 아삭한 식감이 없어서 콩나물볶음을 하기로
하고 냉장고에 콩나물을 꺼내어 씼었습니다.

평소에 제가 요린이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제가 아이를 보고 남편이 요리를 많이 하는 편인데
콩나물 손질은 제가 했습니다.
남편은 꼬리 제거를 안하길래
남편을 잠시 방으로 보내고
한참을 콩나물과 씨름하다가 남편을 불러
바통터치를 했습니다.

저희는 요즘 무침 보다는 볶음으로 많이 해먹는 편인데요.
기름 조금 넣고 볶다가 참치액 조금 넣어 간하고 숨 조금 죽었을때 담아냈어요.

집에서 재배한 상추도 씻어 넣을 준비하고

비빔밥은 양푼에 비벼야 제 맛이기에
양푼에 밥 넣고

어묵볶음,버섯볶음,콩나물볶음,상추도
뜯어 넣고 넣어주고

계란후라이도 해주고

노른자 터뜨려 익혀서 양푼이에 올렸어요.

그리고 고추장으로 비벼줍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도 듬뿍 넣고

또 비벼줍니다.
숟가락 두개를 사용해서 안쓰던 근육을
쓰는 남편의 팔뚝을 응원했어요.

계란국도 준비하고

각자 그릇에 덜어서 먹었습니다.

중간중간 씹히는 어묵이 너무 맛있더라구요~
냉장고 털어 먹으니 너무 좋았던 비빔밥 이야기였습니다^^